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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하면 불출마" vs "시야부터 넓혀주마"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놓고 야권 내 신경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전 시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자신은 불출마하겠다"고 공을 던지자, 안 대표는 "국민의힘의 시야부터 넓혀주고 싶다"고 받아넘겼습니다.

이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0년 만에 시장을 다시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단,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출마를 접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 (국민의힘) 입당이나 합당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저는 출마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야권 단일화 실패 가능성을 막으려면 안 대표가 당내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다른 사람을 자신의 출마 여부와 엮은 낯선 출사표에 당내 경쟁자인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당당하지 않다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안 대표는 사실상 거부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중요한 것은 서울시민들, 그리고 모든 야권 지지자들의 공감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 대표는 SBS 취재진에게는 정권 교체라는 대의를 국민의힘이 자꾸 잊어버리는 것 같다며 시야를 넓혀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단일화를 말하기 시작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어제(6일) 만난 것과 관련해서도 새해 인사를 하기 위한 거라며 정치공학적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후보 선출 방식을 가닥 지었습니다.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 조사 50% 비율로 후보를 선출하고 여성 후보에게는 10%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습니다.

서울시장은 2월 말 정도에 부산시장은 3월쯤 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하 륭,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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