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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좌제가 웬말?"…'콩고 왕자' 라비 범죄에 동생 조나단도 불똥

"연좌제가 웬말?"…'콩고 왕자' 라비 범죄에 동생 조나단도 불똥

SBS 뉴스

작성 2021.01.07 14:51 수정 2021.01.07 15:1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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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연좌제가 웬말?"…콩고 왕자 라비 범죄에 동생 조나단도 불똥
'콩고 왕자'로 유명한 라비가 성매매 사기 혐의로 수감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생 조나단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6일 MBN 보도에 따르면 라비는 2019년 채팅 앱을 이용한 조건만남 사기를 계획하고 남성들을 10대 여학생과 차 안에서 성매매하도록 유인했다. 라비 일당은 자동차를 이용해 도주로를 막은 뒤 남성들을 차에서 내리게 해 폭행과 협박을 일삼았으며, 7번에 걸친 범행 끝에 남성들에게 2천만 원이 넘는 돈을 빼앗았다.

법원은 특수강도 범행을 여러 번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라비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현재 라비는 천안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라비의 수감 소식과 함께 가족에게도 화살이 돌아갔다. 라비 가족은 2013년 KBS '인간극장'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이미지라비의 아버지이자 콩고 내 작은 부족인 키토나 국가의 왕자인 욤비 토냐가 2002년 정치적 핍박을 피해 한국에 왔고 2008년 각고의 노력 끝에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가족을 모두 한국에 불러들였다.

욤비의 큰 아들인 라비와 작은 아들인 조나단은 '인생극장' 을 계기로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관심을 모았다. 특히 홍어를 즐겨 먹는 모습과 지역 사투리를 능숙하게 수사하는 친근함으로 사랑받았다.

지난해 성인이 된 조나단은 한국의 한 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해 대학 생활을 시작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채널은 2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했으며 게시물당 수 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조나단은 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밝은 성격과 성실한 한국 생활로 대중의 호감을 얻었다.
이미지그러나 형 라비의 수감 소식이 알려지면서 조나단의 유튜브 채널에도 화살이 날아들었다. 지난해 11월 말에 올린 영상에 2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누리꾼들이 뜨거운 공방을 벌이고 있다. 

뉴스 보도 직후에는 "콩고로 돌아가라", "난민 추방" 등 원색적인 비난 댓글이 잇따랐지만, 하루가 지난 현재는 "형이 저지른 범죄에 왜 동생을 비난하느냐", "동생이 형이 무슨 일을 하고 다니는지 알 수가 없지 않느냐", "이건 일종의 연좌제(범죄인과 특정한 관계에 있는 사람에게 연대책임을 묻는 행위)다. 지금 시대에 연좌제가 웬말이냐", "조나단에게 비판을 멈추라" 등의 따뜻한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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