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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바이든 확정' 의사당 점령한 트럼프 지지자…"민주주의에 대한 공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확정을 위한 상·하원 합동 회의가 열리던 연방의사당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미국 의회는 현지시간으로 6일 낮 1시,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고 바이든을 당선인으로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하지만 오전부터 의회 근처에서 바이든 인증 반대 시위를 벌이던 트럼프 지지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회로 난입하면서 시작 1시간여 만에 회의가 중단되고 의원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최루가스까지 동원했지만 시위대를 저지하지 못했고, 시위대는 의사당 안까지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며 여성 한 명이 총에 맞아 숨지는 등 모두 4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도 발생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결국 사태는 주 방위군까지 투입되고서야 4시간 만에 마무리됐고, 2시간 뒤인 저녁 8시쯤 회의가 재개됐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전례 없는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을 받았다"면서 "선출직 관료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시위가 아니라 반란"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며 "지금 귀가하라"고 밝혔지만, 사태 직전 "대선 불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절대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연설하고, 사태 직후에는 시위대를 "애국자"로 옹호하면서 책임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애용하는 소셜미디어 트위터는 "선거 관련 규정을 반복적으로, 심각하게 위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잠정 정지했습니다.

트위터는 "문제가 된 트윗을 삭제한 후 12시간 동안 정지될 것"이라면서 "추가 위반할 경우 영구정지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기획: 민경호, 편집: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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