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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에서' 배달 영상 올린 기사…내 얼굴 온라인에?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7일) 첫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전북 익산의 한 배달 기사가 주문자의 개인정보가 담겨 있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전북 익산 배달 기사 주문자 개인정보 노출된 영상 올려 논란 (자료화면)

최근 익산경찰서는 배달을 시키고 받는 과정에서 본인도 모르게 찍힌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며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영상을 올린 사람은 50대 남성으로 지난해 4월 배달하며 휴대전화로 이를 촬영해서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무려 40개가 넘는 동영상에는 주문자의 주소는 물론 얼굴과 집안 내부까지 모자이크 처리 없이 담겨있었는데요, 개인정보보호법상 고객 정보가 담긴 화면을 캡처해서 유튜브 등 SNS에 올리는 것은 불법입니다.

경찰은 동영상이 지역사회 내에서 논란이 되자 남성이 직접 경찰에 찾아와 자수를 했다고 밝혔는데요, 남성은 이렇게 큰 문제가 될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해당 영상들은 삭제된 상태인데, 최근 배달 종사자가 급증하면서 이와 관련한 범죄 우려도 커진다는 우려가 있는 가운데, 대형 배달 앱은 물론 중소 배달업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기면서 이를 종합적으로 관리 감독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배달업계 종사하시는 분들 굉장히 많은 분들이 계지시만 진입장벽이 굉장히 낮잖아요. 그러니까 어떤 분들이 배달업계에 종사하시는지 저희가 확인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는 이렇게 개인의 신상정보를 유출한다거나 아니면 이분들이 혹시나 모를 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좀 막기 위한 대책을 꼭 마련해야 될 것 같습니다.

<고현준/시사평론가>

이 관련된 직업 교육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현재 직업 교육들이 이루어지고 있기는 한데, 그것이 좀 실제로 잘 이루어지는 것도 쉽지 않은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 여행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서 개편된 마일리지 제도 시행을 2년 늦추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 코로나19로 2년 연기

대한항공은 지난 2019년 마일리지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의 마일리지 적립률을 높이고, 항공권 운임 수준에 맞춰서 일반석의 마일리지 적립률을 개선한다는 취지에서였습니다.

당초 올해 4월부터 순차적으로 개편안을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마일리지 사용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서 시행일을 2년 늦추기로 했습니다.

올해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마일리지에 한해서 사용 기한을 1년 연장해 내년 말까지 사용할 수 있게끔 했는데요, 이미 한 차례 유효기간이 연장된 마일리지도 내년 말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오늘부터 내년 말까지 마일리지 복합결제가 시범 운영돼서 항공권을 살 때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제외한 운임의 20%까지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소수의 마일리지 전용 좌석만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어서 대다수 고객이 마일리지를 충분히 사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마일리지라는 것이 결국 서비스이기는 하지만 일방적으로 정하고 일방적으로 바꾸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 이것은 좀 소비자 입장에서 불편한 것 같기도 해요. 그렇죠. 관련된 기관에서 같이 컨트롤이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마지막 소식은 중국 이야기인데요, 중국의 한 IT기업이 스마트 방석으로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감시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스마트 방석으로 직원 감시한 중국 IT 기업

중국 항저우에 있는 IT 기업이 최근 전 직원에게 방석을 하나씩 지급했는데요, 얼핏 보기에는 평범한 방석처럼 보이지만 여기에는 놀라운 기능들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심박수와 앉은 자세 등을 감지할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얼마나 앉아 있었는지도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방석이었습니다.

심지어 직원이 앉은 채로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경보를 울리기까지 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고용주도 이 방석이 수집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현지에서는 회사가 방석까지 이용해 직원을 불법 감시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직원은 방석을 나눠준 인사팀 직원이 왜 매일 오전에 30분씩 자리를 비우냐, 보너스를 깎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방석을 내부적으로 테스트를 하려 했던 것은 맞지만, 직원들을 감시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을 했는데요, 이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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