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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의 자존심…SNS 프로필에 '역대 최다 득점' 추가

펠레의 자존심…SNS 프로필에 '역대 최다 득점' 추가
'축구 황제' 펠레(81·브라질)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포르투갈)에게 공식 경기 최다골 기록을 따라 잡히자마자 곧바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프로필에 '역대 최다 득점 선수'를 추가해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은 5일(한국시간) "펠레가 호날두에게 공식 경기 득점을 따라 잡힌 뒤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역대 최다 득점자(1천283)' 내용을 추가했다"라고 보도했다.

펠레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을 보면 '브라질리언 | #10'(Brazilian | #10), '3X 월드컵 챔피언'(3x World Cup Champion) 다음에 기존에 없었던 '역대 최다 득점자(1,283)'(Leading Goal Scorer of All Time (1,283)) 항목이 추가됐다.

공교롭게도 '역대 최다 득점자' 항목은 호날두가 4일 펼쳐진 2020-2021 세리에A (1부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우디네세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공식 경기 개인 통산 758골을 쌓아 펠레(757골)의 기록을 넘어선 다음에 새로 추가됐다.

자신의 통산 득점(1천283골)이 역대 최고라는 점을 강조해왔던 펠레는 호날두가 자신의 공식전 득점 기록을 넘어서자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추가,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자신을 추월하려면 멀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ESPN도 트위터 계정을 통해 "펠레가 인스타그램 프로필을 업그레이드했다. 호날두와 메시가 여전히 갈 길이 먼 것처럼 보인다"라고 비꼬았다.

펠레의 역대 개인 통산 득점은 논란이 있다.

그의 통산 득점에는 친선경기와 투어 경기 득점이 상당수 포함됐다.

여기에 오래된 기록들의 정확성이 떨어지면서 득점 기록은 지금의 기준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펠레의 공식 경기 득점 기록은 1956년~1977년까지 산투스(브라질), 뉴욕 코스모스(미국), 브라질 대표팀에서 뛸 때 작성된 것만 따져 757골로 인정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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