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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퇴임 전 '탄핵방어·대선불복' 충성파 의원들에 자유 메달

트럼프, 퇴임 전 '탄핵방어·대선불복' 충성파 의원들에 자유 메달
퇴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서 자신을 적극적으로 옹호해온 공화당 의원 2명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기로 했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가장 거침없는 의회 협력자인 데빈 누네스, 짐 조던 하원의원에게 자유의 메달을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AP는 이 메달이 민간인이 받는 최고의 영예 중 하나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를 2주 남짓 남긴 시점에 "충신들에게 자유의 메달 수여로 보상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누네스 의원은 하원 정보위원장을 지냈고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된 후에는 정보위 공화당 간사를 맡아 '러시아 스캔들'과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의회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엄호했다.

그는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 연방수사국(FBI) 수사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측이 사주한 엉터리 자료를 근거로 시작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설파해왔다.

조던 의원은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트럼프 탄핵이 추진될 당시 하원 정부감독개혁위 공화당 간사로서 민주당 주도로 3개 위원회가 진행한 조사에 사사건건 제동을 걸었다.

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입장에 동조, 지난해 대선 결과의 신뢰를 훼손하려는 공화당 지도부 중 한 명이라고 A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의회의 대선 결과 인증을 앞두고 공화당에 이를 뒤집으라고 촉구하며 마지막 시도에 나선 상태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정적, 정치적 지원자나 오랜 친구에게 보상하기 위해 종종 자유의 메달을 사용했다면서 "퇴임 전에 다시 그렇게 할 준비가 된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CNN은 4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명의 친구, 정치 기부자 등을 위해 그렇게 해왔다고 부연했다.

자유의 메달은 미국 국가 안보와 이익, 세계 평화, 문화와 공적 영역에 기여한 민간인에게 주는 상이다.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재임 시절에 제정됐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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