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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작년 삼림 화재 22만 2천여 건…10년 새 가장 많아

브라질, 작년 삼림 화재 22만 2천여 건…10년 새 가장 많아
지난해 브라질에서 삼림 화재가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의 삼림 지역에서 일어난 화재는 22만2천798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2019년의 19만7천632건보다 12.7% 늘어난 것으로, 2011년 이래 10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INPE는 전했다.

브라질 국토를 6개의 삼림 생태계로 나눠 보면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는 2019년 8만9천176건에서 지난해는 10만3천161건으로 15.7% 늘어나면서 2017년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에 버금가는 생태계 보고로 꼽히는 세계적인 열대 늪지 판타나우의 화재는 2019년 1만25건에서 지난해엔 2만2천116건으로 120%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판타나우 화재는 INPE의 공식 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래 가장 많은 건수다.

브라질의 대표적인 초원 지대인 팜파의 화재는 1천420건에서 1천685건으로 18.7% 늘었다.

반면에 마타 아틀란치카는 2019년 1만8천177건에서 지난해 1만7천513건, 세하두는 6만3천874건에서 6만3천819건, 카칭가는 1만4천960건에서 1만4천504건으로 줄었다.

2019년 초 출범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는 환경보호보다 개발을 앞세우는 정책을 강행하고 있으며, 정부의 단속이 느슨해진 틈을 타 가축 사육을 위한 목초지와 농경지 확보, 불법 광산개발 활동 등을 위해 일부러 지른 불이 대형 화재로 번져 큰 피해를 내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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