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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군부대 30여 명 확진 비상…'2단계 지역' 휴가제한 가능

철원 군부대 30여 명 확진 비상…'2단계 지역' 휴가제한 가능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0.11.23 10:24 수정 2020.11.23 13:0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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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 육군 부대에서 하루새 30여 명이 코로나19에 무더기 확진돼 군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군은 내일(24일) 0시부터 수도권 등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지역 부대의 장병 휴가를 현장 지휘관 판단에 따라 제한할 수 있도록 했고, 전국 모든 군 간부들에 대해 회식·사적 모임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기준 철원에 있는 육군 5포병여단 예하 부대에서 간부 5명, 병사 26명 등 총 3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 부대에서만 누적 확진자는 36명에 이릅니다.

지난 9∼13일 이 부대에 파견됐던 경기도 포천의 5포병여단 소속 운전병 1명이 20일 양성판정을 받자 관련 인원을 전수검사하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쏟아진 것입니다.

다만 군은 포천 운전병이 최초 확진자인지, 아니면 철원 부대 내에서 이미 감염이 발생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천 운전병이 속한 원부대에서는 전수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예하 부대를 포함해 관련 부대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사 대상 인원은 500∼600여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오늘 철원에 있는 다른 육군 부대와 화천 육군 부대에서도 각각 간부 확진자가 1명씩 추가돼 오늘 발생한 군내 전체 확진자는 오전 기준 33명으로 집계됐으며, 누적 확진자는 26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처럼 집단감염 등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군도 방역지침을 강화합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내일(24일)부터 수도권 등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2단계가 적용되는 부대의 장병 휴가는 지휘관 판단하에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출은 원칙적으로 통제하되 현장 지휘관 판단 아래 안전 지역에만 시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문 부대변인은 "병사들한테 미치는 효과가 너무 크고, 병사들에 의한 1차 감염 정도가 미미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병사들에 대한 전면적인 휴가 통제라든지 이런 부분은 현재까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상황이 사회적으로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거나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가 향상되면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전국 모든 지역의 간부에 대해서는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적용합니다.

외부 접촉이 잦은 간부들에 의한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이에 따라 모든 간부는 일과 후 숙소 대기를 원칙으로 하며, 회식이나 사적 모임은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합니다.

외출은 생필품 구매와 병원 진료 등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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