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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화당 반역자' 응징…극렬지지층 살해 협박까지

트럼프 '공화당 반역자' 응징…극렬지지층 살해 협박까지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작성 2020.11.22 10:18 수정 2020.11.22 10: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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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사기' 주장을 계속해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그의 주장에 반기를 든 소신파 공화당 인사들을 상대로 복수와 응징에 나섰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 대선에서 대규모 사기가 있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은 공화당 인사들이 여러 형태의 수난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산 대가로 공화당에서 축출될 위기에 처했고 일부 극성 지지자들로부터 살해 위협까지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는 지난 4년간 자신에게 반대한 상원의원들을 은퇴시키고, 말 안 듣는 공화당 인사들에 대한 트윗을 통해 이들이 공천 경쟁에서 패배하도록 했다"며 "그는 이제 레임덕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않은 공화당 선거 당국자들을 향해 새로운 작전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의 대표적 표적이 된 사람은 전날 조지아주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인증'한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입니다.

그는 선거 결과 확정을 막아달라는 트럼프 대통령 측의 지속적인 압박에도 개표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조지아에서 승리했다는 점을 모두가 안다"며 "래펜스퍼거 장관은 이름만 공화당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래펜스퍼거 장관은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이런 상황에서 2022년 자신의 재선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래펜스퍼거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가족들이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의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중 한 명인 공화당원 알 슈미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좌표'뒤 지지자들의 집단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그는 여러 언론에 트럼프가 주장한 광범위한 선거 사기의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이름만 공화당원"이라는 저격을 당했습니다.

그는 폴리티코에 "트럼프가 트위터에 내 이름을 적자 위협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되었다"며"내 아이들에게 어떤 짓을 할 건지 언급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슈미트는 필라델피아 시로부터 신변 보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 저격' 등 공개 저주로 이들의 정치생명을 끊어놓고 자신의 트윗을 통해 이뤄지는 극렬 지지층의 과격한 위협 행각을 사실상 방조·묵인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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