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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용병' 케이타 의존도 낮추고도…KB손보 날았다

<앵커>

남자프로배구에서 돌풍의 팀 KB손해보험이 확 달라진 전술로 현대캐피탈을 완파했습니다. 특급 용병 케이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상대의 허를 찌른 것입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케이타만 바라보던 KB손해보험의 시야가 확 넓어졌습니다.

세터 황택의는 토종 선수들에게 줄기차게 공을 뿌리며 공격을 분산시켰습니다.

케이타에게 상대 블로킹이 집중되는 걸 역이용한 것입니다.

김정호와 김동민이 날았습니다.

김정호는 케이타를 견제하다 뒤늦게 가세한 블로커 사이로 연거푸 스파이크를 꽂아 넣었고, 김동민은 강력한 대각선 공격으로 허를 찔렀습니다.

KB손보의 기세에 무기력하게 당하던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목청을 높여 선수들의 기운을 북돋았습니다.

[최태웅/현대캐피탈 감독 : 이런 식으로 지면 화가 나야 돼. 열이 받아야 돼, 알았어?]

최 감독의 외침이 통했는지 현대캐피탈은 3세트 한때 6점 차까지 앞서나갔지만, 이때부터 KB손보의 케이타가 아껴뒀던 화력을 거침없이 쏟아내며 3세트에만 10점을 몰아쳐 역전극을 연출했습니다.

케이타는 공격 점유율 30%에도 팀 내 최다인 18점을 기록하며 3대 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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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에서는 3위 GS칼텍스가 4경기 연속 홈 관중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28점을 몰아친 러츠를 앞세워 2위 기업은행을 3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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