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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뚜껑 연 채 '코로나19 환자 장례'…세르비아 총대주교 감염돼 숨져

관뚜껑 연 채 '코로나19 환자 장례'…세르비아 총대주교 감염돼 숨져
코로나19로 숨진 주교의 장례미사를 집전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세르비아 정교회 수장이 숨졌습니다.

세르비아 정교회는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서 치료받던 이리네이 총대주교가 90세를 일기로 선종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리네이 총대주교는 지난 1일 코로나19로 숨진 한 대주교를 위한 장례미사를 집전한 지 사흘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장례미사 당시 대주교의 시신은 추모객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관 뚜껑이 열려있는 상태였고, 교회에는 조문객으로 북적거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례미사를 집전했던 이리네이 총대주교와 다른 성직자들은 당시 마스크를 쓰지 않았으며, 이리네이 총대주교가 이 장례식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1930년 태어난 이리네이 총대주교는 지난 2010년 파블레 총대주교에 이어 세르비아 정교회 수장에 올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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