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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씹고 버리는 껌, 환경 오염의 주범 될 수 있다?

우리가 씹고 버리는 껌, 환경 오염의 주범 될 수 있다?

SBS 뉴스

작성 2020.11.21 08: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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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많이 씹으시죠?

그런데 무심코 바닥에 버려진 껌이 미세 플라스틱으로 강과 바다에 유입될 수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껌 원재료를 보면 '껌 베이스'라는 게 있습니다.

껌을 만드는 데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원료로 그 안에 들어있는 게 바로,

[배진영/성균관대 고분자공학과 교수 : 석유로부터 유래된 폴리비닐 아세테이트라고 하는 수지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 PVAc, 폴리바이닐아세테이트는 접착제를 만들 때 쓰이는 재료입니다.

[A/B대학 화학과 교수 : 예 플라스틱의 한 종류고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플라스틱들 대부분이 석유화학 제품이잖아요. PVAc도 마찬가지예요. 바이닐 아세테이트를 중합해서 고분자를 만들어 놓은 거예요.]

껌은 처음엔 사포딜라 나무에서 유래된 천연고무 '치클'을 사용했지만, 20세기 중반 들어 더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 PVAc가 포함된 껌 베이스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껌 베이스에 향과 설탕 등을 넣으면 우리가 씹는 껌이 됩니다.

아시다시피 껌은, 골치 덩어리 쓰레기죠.

거리로 나가볼까요?

회사 앞 보도블록 50미터를 걸었는데, 바닥에 붙어 있는 새까만 껌이 100개가 훌쩍 넘습니다.

[홍수열/자연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 껌이 길바닥에 투기가 되면 길바닥에 눌어붙어 있는 상태로 조금씩 조각으로 떨어져 나오는 거고 결국은 강물을 통해서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거잖아요. 미세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출되는 것이죠.]

최근에는 플라스틱이 들지 않은 천연 치클 껌이 다시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스브스 인턴 :  고무처럼 탄력성이 있는 느낌 잘 안 씹혀요, 턱이 아파요.]

모든 껌을 천연 치클로 만드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합니다.

[홍수열/자연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 소비자들이 껌이 플라스틱이라고 하는 것을 인식하고 생산자가 (라벨) 표시를 의무적으로 하도록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는 요즘, 껌을 씹고 버릴 때 한번 더 생각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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