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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만 원 vs 1,040만 원…'빈익빈 부익부' 소득 격차↑

<앵커>

지난 3분기 근로소득과 소비지출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저소득층 벌이가 줄어들면서 상, 하위 소득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분기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6% 늘었습니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줄었지만, 4차 추경을 통한 재난지원금 등 공적 이전소득이 30% 가까이 증가한 영향입니다.

근로소득 감소율은 3분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컸고, 두 분기 연속 줄어든 것도 처음입니다.

8월 중순 이후의 코로나 재확산과 이례적으로 길었던 장마로 고용시장이 위축된 영향입니다.

[정동명/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제조업 및 도소매·숙박·음식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경기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소득 하위 20%의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10% 안팎 급감한 반면, 상위 20%의 근로소득은 0.6% 줄어드는 데 그쳤고 사업소득은 5% 넘게 늘었습니다.

고용 타격 등 부정적인 영향은 저소득층에, 일부 경기 회복의 과실은 고소득층에 더 많이 돌아갔다는 분석입니다.

재난지원금 등 공적 이전소득 액수는 소득 하위 20%가 많았지만, 증가율은 상위 20%가 월등히 높았습니다.

아동 돌봄지원금 등 정부 지원금이 보편적으로 지급된 것이 영향을 줬습니다.

가구원 수로 나눈 가처분 소득은 상위 20%가 하위 20%의 4.88배에 달해 1년 전보다 0.22배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분배 상황이 악화한 것입니다.

정부는 분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다면서, 사회안전망 확대와 내수 활력 보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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