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한 생후 16개월 여아를 학대하고 방임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어머니가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오늘(19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는 양어머니 A 씨에게 아동 학대 치사와 방임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모자로 가린 얼굴을 푹 숙인 채 모습을 드러낸 A 씨는 "왜 입양을 했느냐",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호송차량에 탑승했습니다.
올해 초 입양됐던 피해 아동은 온몸에 멍이 든 상태로 병원에 실려 와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병원 측은 아동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방임 등 일부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학대 치사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성 : 김휘란, 촬영 : 설민환, 편집 : 박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