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또 대마불사?…아시아나와 너무 다른 이스타항공

또 대마불사?…아시아나와 너무 다른 이스타항공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작성 2020.11.18 20:47 수정 2020.11.18 21:51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보면서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착잡해 하고 있습니다. 앞서 인수 협상이 결렬된 것은 같은데,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처리 방식이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전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업은행은 현대산업개발의 인수 포기 이후 두 달 만에 대한항공에 8천억 원을 지원해 아시아나항공을 넘겼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의 인수 포기 후 4개월째 답보 상태입니다.

아시아나항공 구조조정은 없다는 약속을 한진 측으로부터 받아냈지만, 이스타 직원 600여 명이 정리해고 돼도 정부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습니다.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에 지원한 자금은 5조 원이 넘지만, 이스타항공은 인수가 진행 중이라고, 또 기금 지원 기준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정부 지원이 없었습니다.

결국 이런 정부 대처의 차이는 '대마불사' 논리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허희영/한국항공대 교수 : (아시아나항공은) 6개 계열사를 가지고 있고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에 사회적 파장이 클 것이다, 대량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스타항공과는 (정부의 대응이) 또 다르고.]

노조 측은 소비자 효용에 영향을 미치는 독과점 문제나 노동자 존중의 관점보다 자본의 논리가 앞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박이삼/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 : 산업은행이 아시아나에 투자한 돈을 해결하기(회수하기) 위해서는 궁여지책으로 재벌 대기업을 합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고.]

항공업계 관계자는 호남 지역 건설 관련 기업이 최근 이스타항공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어떻게 되는지, 해고된 직원과 체불된 임금은 어떻게 처리되는지 창업주 이상직 의원이나 회사 측은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최대웅, 영상편집 : 박지인)

▶ 아시아나 인수 특혜 논란…조원태 "산은서 먼저 물어"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