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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인수 특혜 논란…조원태 "산은서 먼저 물어"

아시아나 인수 특혜 논란…조원태 "산은서 먼저 물어"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작성 2020.11.18 20:45 수정 2020.11.18 21: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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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놓고 재벌 총수에게 특혜를 준 것이라는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투자하려는 돈은 8천억 원으로, 이렇게 되면 산은이 10.66%의 지분을 확보하며 조원태 회장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영권 분쟁 중인 기업에 국민 세금이 투입돼 특정인의 경영권 방어 용도로 쓰여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인데,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모두에서 특혜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조원태 회장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지만 구조조정, 독과점 우려까지 더해지며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은 선친에게 주어진 한미 재계회의 공로패를 대신 수상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인수합병이 특혜라는 비판을 부인했습니다.

[조원태/대한항공 회장 : 저는 그렇게 생각은 안 하고요. 산업은행에서 먼저 의향을 물어봤을 때 그냥 할 수 있다고만 얘기했고요.]

윤리경영위원회 설치 등 산업은행이 제시한 의무조항을 언급했습니다.

[조원태/대한항공 회장 : 산업은행에서 도와주는 것도 있지만 제가 맞춰야 하는 기준도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한진칼과 투자합의서를 체결하며 오너가 사회적 물의를 빚거나 경영 성과가 미흡할 때는 경영진을 교체하고, 산은과 주요 경영사항을 사전 협의하고, 주요 조항을 위반할 때는 위약금 5천억 원 등 7대 의무조항을 삽입했습니다.

산은이 경영권 분쟁에서 조 회장의 '우군'이 된다는 지적을 의식해 엄격한 의무조항을 넣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 인력 구조조정과 독과점에 따른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원태/대한항공 회장 : 구조조정은 계획이 없습니다. 절대로 고객님들의 편의 저하나, 가격 인상이나 이런 건 없을 겁니다.]

하지만 조 회장 측과 대립해온 사모펀드 KCGI는 "윤리경영 약정은 경영권 보장 명분 쌓기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CGI는 한진칼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관련해 법원에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선탁, CG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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