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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이렇게라도 볼 수 있다면"…이탈리아 요양원의 특별 면회

이탈리아 요양원의 특별한 면회

이탈리아 요양원에 마련된 특별한 면회실 덕분에 코로나19로 오랜 시간 만나지 못했던 이들이 애틋한 재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이탈리아 베네토주 카스텔프란코의 한 요양원에 등장한 '허그룸(Hug Room)'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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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요양원의 특별한 면회

요양원 직원들은 올초 코로나19 발발에 이어 최근 2차 대유행까지 겪으며 요양원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오랫 동안 가족들을 만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게 바로 '허그룸'인데요, 직원들은 유리벽에 투명한 플라스틱 커텐을 달아 사람들이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특히 커텐 너머 사랑하는 이의 손을 자연스럽게 잡을 수 있도록 장갑 형태의 디자인도 추가했습니다.

이탈리아 요양원의 특별한 면회

덕분에 몇 달 동안 영상통화로만 만나야 했던 이들은 오랜 만에 서로를 품에 안았습니다. 비록 사이에 막을 하나 둔 상태였지만 서로 손을 맞잡고, 포옹을 하고, 입을 맞추며 못다 전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했습니다.

요양원 관계자는 "엄격한 사전 검사를 받고 통과한 방문자들만 허그룸에 들어갈 수 있다"며 "어르신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신체적 접촉을 하는 건 정서면이나 정신적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탈리아 요양원의 특별한 면회

현재 이탈리아는 13일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만1천 명에 달하며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래로 처음 4만 명대를 기록한 것으로, 이탈리아 정부는 국토의 3분의 1을 바이러스 고위험 지역인 '레드존'으로 추가 지정하며 봉쇄령 지역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CentroServiziSartor' 페이스북, 'CGTN' 트위터, 'TRT World Now'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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