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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 논란' 혜민스님, 활동 중단 선언 "실망하신 분들께 참회"

'건물주 논란' 혜민스님, 활동 중단 선언 "실망하신 분들께 참회"
'건물주 논란'에 휩싸인 혜민스님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혜민스님은 15일 밤 자신의 SNS에 "며칠 사이의 일들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금까지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렸습니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에게 참회합니다.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습니다"라고 적으며 연예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더는 저의 일들로 지금 이 시간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중에서 수행정진하시는 많은 스님들과 기도하시는 불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이며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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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혜민 스님은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서울의 랜드마크인 남산타워가 한눈에 보이는 '남산뷰' 자택이 큰 화제를 모았다.

혜민스님은 "절에서 살지 않는다. 도시에서 지내는 스님들은 상가 건물 한켠의 사찰에서 지낸다. 너무 좁아서 따로 숙소를 마련해 생활한다"고 밝혔다.

이후 건물주 논란에 휩싸였다. 삼청동의 한 단독주택을 본인 명의로 샀다가 시세 차익 1억여 원을을 남겨 건물을 팔았다는 의혹까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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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의 수행자'라 불리는 현각스님는 혜민스님의 활동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현각스님은 15일 자신의 SNS에 혜민스님의 방송 출연 장면을 공유하며 "연예인일 뿐이다.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일 뿐이야"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일 뿐이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결국 적잖은 비판여론을 의식한 혜민스님은 연예 활동 중단이라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하 혜민스님 글 전문-

혜민입니다.

며칠 사이의 일들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금까지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렸습니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큽니다.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에게 참회합니다.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 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습니다.

더는 저의 일들로 지금 이 시간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중에서 수행정진하시는 많은 스님들과 기도하시는 불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모두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실망을 드려 거듭 참회합니다. 

(SBS 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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