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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얼른 구조하러 와줘' 강 빠진 노인의 침착함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월요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네, 중국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물에 빠진 한 노인이 침착함을 유지한 덕에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한 노인이 강물 위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요, 중국 후난성에 사는 이 87살 할머니는 지난 8일, 손을 닦으러 강가로 갔다가 발을 헛디뎌 물에 빠졌습니다.

중국 발버둥 멈춰 살아난 할머니

수영이라고는 해 본 적 없는 할머니는 허우적대며 살려달라고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를 본 주민들이 바로 구조대에 신고했지만, 그 사이 할머니는 몸에서 점점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버틸 수 있을지 보장할 수 없는 상황, 그때 할머니가 갑자기 발버둥을 멈추고 편안히 누운 자세로 가슴에 손을 가지런히 감싸 모았습니다.

이른바 수달 자세로 강물에 몸을 맡긴 것인데요, 발버둥을 칠 때는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던 몸은 발버둥을 멈추자 오히려 안정적으로 물에 떴고 다행히 물살도 잔잔해 떠 있기 수월했습니다.

잠시 뒤에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가 20여 분의 구조 작업 끝에 할머니를 무사히 뭍으로 끌어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할머니는 건강에도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물에 빠지면 왜 이성을 잃는다고들 하잖아요, 그런데 이 할머니 같은 경우에는 오랜 삶의 지혜가 스스로의 목숨을 살린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물에 빠졌을 때는 무엇보다 침착함이 중요한 것이겠죠.) 그러니까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울릉도에 가려면 배를 타고 몇 시간씩 가야 하는데요, 5년 뒤부터는 비행기로도 울릉도를 갈 수 있게 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울릉공항 건설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총사업비 6천651억 원이 투입되는 울릉 공항은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가 취항하는 소형 공항으로 1천200미터 급 활주로와 여객터미널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2025년, 비행기로 울릉도 간다

지난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최근 환경영향평가까지 마무리돼서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될 예정인데요, 공항이 문을 열면 울릉도까지 가는 시간은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지금은 울릉도에 가려면 경북 포항이나 강원 묵호, 울진 후포항 등 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고 2시간 반에서 3시간 반 정도 가야 합니다.

울릉공항이 개항이 되면 서울을 기준으로 울릉도까지 가는 시간이 모두 7시간에서 1시간 이내로 단축돼 지역 주민의 교통서비스와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사실 경제성이나 환경 문제 놓고 말이 참 많았던 건데 차질 없이 진행이 되는지 지켜봐야겠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16일) 마지막 소식입니다. 독일 경찰이 난폭운전자를 검거하기 위해서 6살짜리 꼬마들이 그린 그림을 활용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오전, 독일 서부에 작은 도시 함에서 한 운전자가 도로 위 차단기 등을 부순 뒤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이 광경은 등굣길에 함께 도로를 건너던 6살 아이 4명이 목격했는데요, 학교에 도착한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자신들이 본 것을 이야기했고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당시 상황을 그림으로 그리게 한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 속에는 검은색 차를 탄 금발 머리 여성 운전자가 차단기를 부수는 장면 등이 담겼고요. 경찰은 이 그림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찰 SNS를 통해 4개의 그림 가운데 2개가 공개가 됐는데, 나머지 2개에는 운전자의 구체적인 인상착의가 담겨 있어서 공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독일 경찰 6살 그림으로 난폭운전자 수배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들은 단지 지켜보는 게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옮겼다면서 어른들이 아이들을 보고 배워야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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