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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에 2억 원 사냥용 매 74마리 밀거래 위기서 기사회생

한 마리에 2억 원 사냥용 매 74마리 밀거래 위기서 기사회생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0.10.19 10:41 수정 2020.10.19 10: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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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 세관에 압수된 사냥용 매 

한 마리에 2억 원이 넘는 사냥용 매(falcon) 74마리가 파키스탄에서 중동의 부호들에게 밀반출될 뻔한 위기에서 구조돼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19일 AFP통신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세관은 카라치 인근 항구 주변에서 중동으로 밀반출을 기다리던 매 74마리와 방울깃작은느시(Houbara bustard) 1마리를 압수했습니다.

모하맛 사키프 사이드 관세청장은 "압수된 새들은 모두 멸종위기종이자 희귀종으로 거래가 엄격히 금지돼 있다"며 "암시장에서 거래됐다면 2억 루피(14억 원) 정도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매들은 중동 경매시장에서 실제 거래될 때는 한 마리에 2억 원으로 훨씬 더 비쌉니다.

당국은 매와 방울깃작은느시를 밀반출하려던 피의자 두 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며, 압수한 새들은 모두 야생으로 돌려보낼 계획입니다.

매는 주로 중동 부호들이 매사냥에 이용하기 위해 비싼 값에 사들입니다.

파키스탄의 밀렵꾼들은 파키스탄 북부 산악지역에서 매를 불법으로 잡아서 밀수출합니다.

두루미와 닮은 방울깃작은느시는 사막에 서식하는 새로, 고기가 아랍 부호들 사이에 진통 효과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걸프 지역 부호들은 겨울에 이라크,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의 사막에서 캠핑하면서 매사냥을 즐기곤 합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올해 초 200마리의 매가 특별허가를 받아 카타르로 수출됐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달 1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경매를 통해 어린 매 한 마리가 무려 65만 리얄(2억 원)에 팔리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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