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타] 중고 매물로 올라온 동방신기 '첫 1위 트로피'…가격은?

그룹 동방신기가 데뷔곡 'Hug(허그)'로 받은 첫 음악방송 1위 트로피가 최근 중고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한 중고 거래 카페에는 '동방신기 Hug 트로피'를 5백만 원의 가격으로 판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판매자는 "동방신기가 데뷔 후 받은 첫 트로피입니다. 구매 의사 없으면 어디서 구했냐고 연락하지 마세요"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는데요, 이후 해당 게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지며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판매자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 트로피를 갖게 된 경위를 묻기도 했는데요, 한 누리꾼이 판매자와 나눈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에 사는 동방신기 전 멤버 박유천의 지인이 약 10년 전 판매자에게 준 트로피라고 합니다. 판매자는 "박유천이 버지니아에 살 때 지인 집 지하실에 짐을 두고 한국으로 떠났고, 1-2년이 지나도 연락이 없는 상태였다"면서 "내가 팬이라고 하니 그 지인이 나에게 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판매자는 이어 "그땐 지금처럼 케이팝이 전 세계에 알려진 시절이 아니었고, 지인도 10대였다. 제가 동방신기 팬이라고 하니까 자기한테 쓸모없다고 생각해 나에게 준 것"이라며 "(박유천이) 버리고 싶어서 버린 건 아니라고 믿는다. 활동하느라 바빠 잊었다고 생각하고 10년 동안 간직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판매자는 그러면서 "사정이 생겨서 판매를 결심했지만 멤버 이름은 언급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내 부주의로 이런 오해가 생긴 것 같다"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높아진 관심을 의식한 듯 현재는 해당 게시글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누리꾼들은 해당 트로피가 동방신기가 데뷔 이후 처음 받은 트로피라는 사실에 놀라워하면서도 게시글이 삭제되기 전 "7백만 원에 트로피를 구매하고 싶다"는 댓글이 있었던 것에 주목하며 트로피가 실제로 거래됐을지 궁금해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212 pure 1' 유튜브 캡처)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