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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몸값 1,500만 원"…아버지 상대로 '납치극' 펼친 인도 10대

[Pick] "몸값 1,500만 원"…아버지 상대로 '납치극' 펼친 인도 10대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인도 10대 소년의 간 큰 일탈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 외신들은 인도 남부 첸나이에 사는 14살 소년이 가족을 속이기 위해 도 넘은 '위기 상황'을 꾸며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전거 물품 가게를 운영하는 소년의 아버지는 최근 학원에 간 아들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들은 다급한 목소리로 "모르는 남자들이 저를 납치했어요. 몸값으로 1백만 루피(약 1,500만 원)를 요구하고 있어요"라는 소식을 전했고, 전화는 곧바로 끊겨버렸습니다.

'몸값 1,500만 원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깜짝 놀란 아버지는 가게 문을 닫고 근처 경찰서로 내달렸습니다. 경찰은 소년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소년이 학원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인 체파욱 인근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거리 곳곳을 수색해 기차역 근처에 덩그러니 서 있는 소년을 발견했습니다.

'몸값 1,500만 원

그런데 소년은 자초지종을 묻는 경찰들에게 "저는 납치를 당했어요. 진짜예요"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의심스럽게 여긴 경찰은 근처 CCTV 영상을 조회했고, 이 소년이 자신의 친구와 함께 학원에서 빠져나온 뒤 인도의 교통수단인 '릭샤'를 타고 스스로 역까지 이동한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아이들을 태웠던 릭샤 운전사도 "체파욱 역까지 데려다 달라는 연락을 받고 아이들을 태웠다"고 증언했습니다.

소년이 아버지를 상대로 '납치 자작극'을 꾸몄던 겁니다. 

그제야 소년은 경찰관들에게 진실을 이야기했고, 경찰관들은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하지 말라"고 엄격하게 당부한 뒤 소년을 집에 돌려보냈습니다.

'몸값 1,500만 원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최근 인도에서는 부모를 상대로 한 황당한 납치 자작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6일에는 인도 뉴델리에 거주하는 20살 남성이 자동차를 살 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함께 납치극을 꾸며 어머니에게 20만 루피, 우리 돈으로 약 3백만 원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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