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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의 광장' 예산 사과 농가, "자연재해+코로나19 최악의 해"…안타까운 현실에 '한숨'

'맛남의 광장' 예산 사과 농가, "자연재해+코로나19 최악의 해"…안타까운 현실에 '한숨'
예산 사과 농가가 안타까운 현실에 한숨을 내쉬었다.

8일에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예산 사과 농가를 살리기 위해 나선 농벤져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김동준과 함께 예산 사과 농가를 찾았다. 사과 농가는 봄에는 냉해, 여름과 가을에는 예년과 달리 길어진 태풍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여기에 코로나 19로 인한 명절 특수까지 사라져 한숨밖에 안 나오는 상황이었다.

이에 백종원도 무거운 마음으로 사과 농가를 방문했다. 농민들은 "이렇게 긴 장마는 처음이다. 올해처럼 흠결 비율이 많은 것이 처음이다. 수확량이 100이라고 따졌을 때 흠결이 없는 것이 반 정도인데 그중에서도 상품성 있는 것은 절반도 안 된다"라고 답답한 현실을 토로했다.

한 농민은 "내가 농사를 지으면서 올해가 가장 어려운 해다"라며 착잡해했다.

또한 빨간 사과를 선호하는 시장 상황 때문에 덜 빨간 사과는 선별해내야 하는 것이 농민들을 더 힘들게 한다고 밝혔다. 빨간 사과와 덜 빨간 사과는 값에서도 1.5배 차이가 났기 때문에 농민들은 수고를 하면서도 사과를 더 빨갛게 만들어야 했던 것.

이에 농민은 "푸른 사과가 안 익은 것이 아니다"라며 "맛에서는 차이가 없고 식감은 푸른 사과가 훨씬 더 좋다"라고 했다. 그리고 빨간 사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착색제 투여, 반사판 설치는 물론 일일이 잎을 떼어내고 볕을 잘 받도록 사과를 돌려주어야 해서 인건비면에서도 농가에 더욱 부담이 된다는 것.

농민은 "빨간 사과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것이지 소비자가 요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덜 빨간 사과도 맛 좋고 영양도 좋고 식감도 좋다"라며 "인식의 변화가 왔으면 좋겠다. 빨간 사과가 아니어도 떨어짐이 없다는 것을 알아달라"라고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SBS 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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