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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 측 "블랙핑크 MV 간호사 장면 삭제…경종 울리는 계기됐길"

대한간호협회 측 "블랙핑크 MV 간호사 장면 삭제…경종 울리는 계기됐길"
그룹 블랙핑크가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 했다는 비판이 일자 장면들을 삭제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대한간호협회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지난 7일 블랙핑크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선정적 간호사 복장이 나오는 장면을 전면 삭제키로 결정한 YG엔터테인먼트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대한간호협회는 "글로벌 스타의 위상에 걸맞게 신속하게 영상 교체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블랙핑크의 결단이 간호사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성이나 특정 직업을 성적 대상화하고, 상품화하는 풍토에 일대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간호협회는 "앞으로도 우리 간호사들은 코로나 전사로서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며 "한국 간호 역사 117년 동안 국민의 건강을 위해 애써왔듯이, 미래의 100년도 국민 건강 파수꾼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문제가 된 '러브식 걸즈'의 뮤직비디오에 대해서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했고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이라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블랙핑크는 지난 2일 공개한 '러브식 걸즈'의 뮤직비디오에서 멤버 제니가 타이트한 스커트 의상, 하이힐과 긴 손톱, 널스캡 등 현실과는 동 떨어진 모습으로 간호사를 표현한 장면으로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해시태그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고, 보건의료노조와 대한간호협회는 공문을 통해 시정을 촉구했다.

(SBS 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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