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하면 검정색과 흰색의 얼룩 무늬가 곧바로 떠오르죠?
그런데 최근 내가 아는 젖소가 맞나 싶을 정도로 흐릿한 회색 무늬의 젖소가 유전자 가위 기술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뉴질랜드의 농업 연구기관이 한 실험인데요.
일반적으로 젖소들은 기온이 약 27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음식 섭취량이 줄고 그래서 생산하는 우유의 양도 줄어든다고 합니다.
따라서 젖소의 검정 무늬가 색깔 때문에 더 많은 태양열을 흡수해서 온도를 높이고 우유 생산량이 줄어드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연구팀은 유전자 가위 기술로 젖소 무늬의 색깔을 검정색에서 회색으로 바꿔서 젖소의 몸이 태양열을 덜 흡수하도록 한 건데요.
실험 결과 송아지들은 태어난 직후에는 상태가 괜찮았지만 4주 뒤에는 유전자 복제과정에서 발생한 감염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진짜 젖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지 궁금하네요." "그냥 자연 그대로 두는 게 좋지 않을까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newscienti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