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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샐리', 미 남동부 상륙…곳곳에 '물폭탄'

허리케인 '샐리', 미 남동부 상륙…곳곳에 '물폭탄'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작성 2020.09.17 02: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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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허리케인 샐리, 미 남동부 상륙…곳곳에 물폭탄
허리케인 '샐리'가 미국 남동부를 강타해 곳곳에 '물폭탄'을 뿌리고 있습니다.

2등급 허리케인인 샐리는 현지시각 16일 오전 4시40분쯤 앨라배마주 걸프쇼어스 인근에 상륙했습니다.

시속 160㎞의 강풍을 동반한 샐리는 플로리다주 펜서콜라부터 앨라배마주 도핀섬까지 멕시코만 연안에 강한 바람과 폭우, 홍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펜서콜라의 해군항공기지에서는 60㎝의 강수량이 기록됐고,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최대 1m에 육박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허리케인으로 앨라배마와 플로리다에서 오전 현재 5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펜서콜라 해변에서는 변압기가 폭발했고, 곳곳에서 큰 나무가 쓰러지고 건물 지붕에서 떨어진 금속 물체들이 거리에 굴러다니는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앨라배마주 모빌에서는 갑작스러운 홍수가 발생해 주민들에게 높은 곳으로 대피하라는 긴급 안내가 내려왔습니다.

미시시피주에서 플로리다주에 이르는 해안가 저지대 주민들은 의무적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샐리는 특히 시속 3m의 느린 속도로 이동 중이어서 막대한 피해를 낳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립기상청 모빌 사무소의 데이비드 에버솔 예보관은 "샐리의 움직임이 너무 느려서 열대성 폭우와 강한 바람으로 해당 지역을 계속해서 강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상당국은 허리케인이 앨라배마와 조지아주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계속 강한 비를 뿌리고 일부 지역에서 갑작스러운 홍수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앨리배마,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일부 지역들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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