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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시베리아 진딧물 떼 사람 몸에 덕지덕지…"기후변화 영향"

러 시베리아 진딧물 떼 사람 몸에 덕지덕지…"기후변화 영향"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0.09.16 10:3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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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러 시베리아 진딧물 떼 사람 몸에 덕지덕지…"기후변화 영향"
▲ 주차된 차 뒤덮은 진딧물 떼의 모습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개체 수가 급증한 진딧물 떼가 차와 주택 등 도심 전체를 순식간에 집어삼키는 광경이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포착됐습니다.

이 현상은 중부 핵심도시 가운데 한 곳인 크라스노야르스크주의 주도인 크라스노야르스크시에서 나타났습니다.

16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 지역 주민들이 갑자기 도심에 나타난 진딧물 떼와 관련한 동영상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동영상들 속에서는 진딧물 떼가 주차된 차와 행인들의 몸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진딧물 떼의 급습에 놀란 주민들은 일상생활에 일부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다만 이번에 나타난 진딧물이 인체에는 별다른 위험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현지 보건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 지부 산하 수하쵸프 산림연구소의 나탈리야 키리첸코 연구원은 현지 언론에 "봄이 빨리 찾아왔고 따뜻하고 습한 여름 등의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진딧물 개체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런 현상 나타났다는 얘기입니다.

올여름 극동 캄차카주의 한 마을에서는 개체 수가 급증한 모기 무리가 곳곳에서 회오리바람처럼 날아오르는 기이한 모습이 관측돼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실제 올해 7월은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가 극궤도 위성으로 기상을 관측한 지난 40년간, 세 번째로 '뜨거운 7월'이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달 보도했습니다.

(사진=현지 SNS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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