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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민원실 항의 전화 '폭주'…현역 병사들 반응은?

국방부 민원실 항의 전화 '폭주'…현역 병사들 반응은?

김학휘 기자 hwi@sbs.co.kr

작성 2020.09.16 01: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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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 장관 아들 휴가 연장에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고 국방부가 발표한 뒤에, 민원실에는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전화로 휴가를 연장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현역 병사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부대 복귀 없이 전화로 휴가 연장한 추 장관 아들에 대해 규정상 문제없다는 공식 입장을 낸 뒤, 국방부 민원실에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국방부 종합민원실 관계자 : 말 그대로 폭주, 쇄도하고 있거든요. 거의 지금 대부분의 민원 전화가 '전화로 휴가 연장이 바로 가능하냐', 거의 대부분 항의성과 약간의 비꼼 (민원입니다.)]

국방부 발표를 근거로, 민주당은 특혜가 아닌 누구나 가능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휴가 중에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전화나 메일이나 카톡 등을 통해서 신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관련 육군 규정은, 천재지변, 교통두절,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일 때 전화 등을 이용해 허가권자로부터 휴가 연장을 허가받아야 한다는 부분입니다.

서울역에 나가, 휴가 나온 현역 병사들에게 물어봤습니다.

[현역 병사 A : (전화로 휴가 연장 신청할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몰랐어요. 아마 대부분 잘 모르고 있는 거 같아요. 저도 지금 처음 들어가지고.]

전화나 카톡으로 신청한다고 바로 연장되는 건 아니고 지휘관이 승인해야 하는데, 그게 가능하겠느냐는 회의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현역 병사 B : 그냥 '안 되겠다'라는 느낌. 눈치 보이지 않겠습니까. 좀 카톡으로 그런 걸 할 수 있다는 게.]

현재는 코로나 사태로 병사들 휴가가 일부 제한되고 있는데, 휴가 제한이 풀린 뒤 실제 장병들 요청이 있으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느냐는 일선 지휘관들의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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