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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빅3 후계자' 도미니크 팀, 20대 최초 메이저 우승

<앵커>

페더러와 나달, 조코비치 남자 테니스계를 지배해 온 이른바 '빅 쓰리'죠. 이들의 뒤를 이을 후계자가 탄생했습니다. 세계 3위 도미니크 팀 선수가 US 오픈을 제패하며 현역 20대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 챔피언이 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7위 츠베레프와 결승전에서 첫 두 세트를 내준 팀은 3세트부터 체력의 우위를 앞세워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눈에 띄게 발이 느려진 츠베레프를 몰아붙여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3세트부터 내리 3세트를 따내 4시간 1분의 혈투 끝에 세트스코어 3대 2 대역전승을 마무리했습니다.

메이저 결승 진출 4번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팀은 현역 20대 선수로는 처음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고, 조코비치와 페더러, 나달, 이른바 '빅쓰리'가 아닌 선수로는 2016년 US 오픈의 바브링카 이후 4년 만에 메이저 챔피언이 됐습니다.

[도미니크 팀/세계 3위. 오스트리아 : 오늘 우승자가 두 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둘 다 우승의 자격이 있습니다.]

첫 메이저 우승 일보 직전에 꿈을 접은 즈베레프는 경기 후 부모님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슴 아픈 사연을 꺼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츠베레프/세계 7위. 독일 : 정말 힘듭니다... 집에 있는 부모님은 제가 졌지만 자랑스러워할 겁니다.]

남자단식의 팀과 여자단식의 오사카 나오미, 두 20대 선수가 정상에 오르며 세계 테니스계에 '세대교체'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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