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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선전 이끈 동학 개미들…'빚투' 17조 육박

코스피 선전 이끈 동학 개미들…'빚투' 17조 육박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작성 2020.09.14 07:50 수정 2020.09.14 08: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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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3월 세계 각국 증시가 코로나19 충격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증시는 계속 상승세입니다. 우리 증시에서는 이른바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인데, 빚을 진 무리한 투자는 조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김 모씨는 지난 상반기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김 모 씨/개인 주식투자자 : 돈을 은행에 넣어도 얼마 벌지도 못하는데… (주식투자 수익이) 은행 이율보다 낫겠다 이런 생각이 드니까….]

지난 3월 코로나19 충격으로 1460선 아래로 추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폭락 저점 대비, 64% 넘게 상승하는 등 반년 사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국내 증시의 회복과 선전에는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을 선택한 개인투자자가 크게 한몫을 했습니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월 말 기준 31조였는데, 이달 초 60조를 넘겨 반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상승장세가 이어지다 보니 자금 여력이 없는데도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가 늘고 있단 겁니다.

[김 모 씨/개인 주식투자자 : (주변에서는) 마이너스 통장이랑 신용대출로 다 돈을 끌어다가 상장에 참여하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엔 신용대출로….]

폭증한 신용대출 가운데 상당 부분의 사용처가 주식투자일 거라는 추정이 나오는 가운데, 주식투자 위해 개인이 증권사로부터 빌린 돈은 지난 3월에 비해 3배 가까이 뛰어 17조 2천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김영익/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결국, 장기적으로 주가는 경기하고 같이 가거든요. (현재) 주가 하고 경기지표 하고 괴리가 너무 벌어졌어요.]

코로나19 장기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앞으로 경제상황이 불안정한 만큼, 합리적이고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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