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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말리는 사장님들…2.5단계 연장 여부 내일 결정

<앵커>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 거리두기 2.5단계, 계속할 건지 좀 완화할 건지 내일(13일) 최종발표가 납니다. 방역당국은 대구·경북 때보다 심각하다고 걱정인데, 또 동시에 반대쪽에는 이대로 가면 우리는 망한다는 자영업자들, 취약계층들 목소리도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 가운데에서 정부가 방역은 지키면서 동시에 경제에는 도움이 되는 절충안이 뭐가 있을까,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에서 강화된 거리두기인 2.5단계가 시행된 지 2주,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에게는 피를 말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모 씨/음식점 업주 : 반의반 토막 정도로 매출이 지금 안 좋은 상황인데, (2.5단계 연장) 더 이상 버티긴 좀 힘들지 않을까….]

정부는 우선 밤 9시 이후 포장, 배달만 허용하던 음식점과 제빵 제과점에 대해 영업 제한을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업시간을 늘려주는 대신 마스크 착용이나 출입자 명부 작성, 테이블 사이 간격 유지 등 방역수칙을 더 강화하는 조건입니다.

매장 안에서 먹거나 마실 수 없도록 한 프렌차이즈 카페와 빙수점 등에 대해서도 매장 내 영업을 허용할지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학원과 실내체육시설 등도 운영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중위험시설로 분류된 음식점과 커피 전문점, 300인 이하 학원 등에 대한 영업제한은 풀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손실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100명 아래로 줄지 않고 있어, 노래방·PC방 등 고위험 시설의 경우에는 강화된 거리두기가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모 씨/노래방 업주 : 저희 이번에 (2차 재난지원금) 200만 원 받으면요, 밀린 월세 중에 일부 갚고 나면 또 없어요. 이게 무슨 생계 대책이라고 하는데, 저는 지자체나 국가가 저희한테 미안해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정부는 내일 오후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강화된 거리두기의 연장 여부를 비롯한 방역 수위 조정 관련 내용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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