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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신2' 30억 연금 포기한 박군, 母에 대한 그리움 담아 '가지마' 열창…최고점으로 2R 진출

'트롯신2' 30억 연금 포기한 박군, 母에 대한 그리움 담아 '가지마' 열창…최고점으로 2R 진출
박군이 안타까운 사연으로 전설들을 울렸다.

9일에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 시즌2-라스트 챈스'(이하 '트롯신2')에서는 각 팀의 1R 경연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지나 유는 장윤정 팀의 두 번째 경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그의 등장에 랜선 심사위원들과 전설들은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그러자 지나 유가 갑자기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지금 무대에 선 게 너무 행복해요"라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를 보던 랜선 심사위원들은 "이 사람 안다. 다른 방송에서 봤다"라며 그가 출연했던 휴먼 다큐 방송을 언급했다.

트로트 가수가 되기 위해 새벽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알려졌던 것. 이에 장윤정도 "나도 그 방송을 봤다"라며 "너무 성실한 거야. 그래서 저 친구는 만나봤으면 좋겠다 했는데 오늘 만나게 되어서 반갑다"라며 현재의 근황에 대해 물었다. 지나 유는 "횟집에서 아르바이트한 지 5개월 정도다. 서빙도 하고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주현미의 '비에 젖은 터미널'을 선곡한 지나 유는 20대라고는 믿기 힘든 감성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에 원곡자 주현미는 "요즘 사실 20대 친구들이 터미널에 가서 울 일이 없잖냐. 그런데 표현을 너무 잘했다. 잘 들었다"라고 칭찬했다. 랜선 심사위원들의 생각도 같았다. 지나 유는 랜선 심사위원들의 81% 지지를 얻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것은 박군. 그는 "특전사로 15년간 직업 군인을 하다가 30억 연금을 포기하고 전역한 박군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리고 진성의 '가지 마'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홀어머니를 모시고 혼자 살았는데 제가 22살 되던 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당시 군생활 중이라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 그래서 눈을 감으신 모습밖에 못 봤다"라며 "그때를 생각하면서 어머니께 가지 말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부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박군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서 '가지 마'를 열창했다. 그의 노래가 끝나자 장윤정은 "박군! 엄청 늘었어요. 내가 한 말을 하나도 잊지 않고 다 고쳤다. 정말 고맙다"라고 고마워했다.

그리고 장윤정은 "어머님이랑 단둘이 살다가 어머님이 아프셔서 군대에 들어갔는데 어머님이 돌아가시면서 삶의 목표가 없어진 거예요. 그래서 그런 아픔을 극복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넘어지지 않고 다른 꿈을 향해서 나왔다는 거 자체가 너무 대단하다"라며 "지금 집도 없는 상태라는데 앞으로 잘되든 못되든 내가 누나를 해주기로 했다. 넘어지지 않고 다시 힘을 내줘서 고맙다"라고 박군을 응원했다.

원곡자 진성은 "95%를 표현해낸 것 같다. 그리고 어린 나이인데도 눈물을 먼저 배운 것 같아 안타깝다. 그리고 어머님 이야기를 하니까 나도 눈물이 난다"라며 "어머니는 가셨지만 그래도 더 씩씩하게 살아야 되지 않겠냐"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 다른 전설들도 그의 안타까운 사연에 눈물을 보였다.

박군은 89%의 랜선 심사위원들의 지지를 얻어 이날 전체 최고점을 기록하며 2R에 진출했다.

그리고 이날 전설들은 직접 가르친 후배 가수들을 보며 "우리가 가르쳐 주고 한 시간이 있으니까 마음이 자꾸 쓰인다. 가르쳐 준대로하니까 너무 고맙고 기특하다. 이런 점이 다른 오디션과 다른 점인 것 같다"라고 '라스트 챈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SBS 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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