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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28년간 생일 선물로 받은 '위스키'…집 마련 '종잣돈' 되다

28년간 생일 선물로 받은 '위스키'…집 마련 '종잣돈' 되다

아버지의 센스 있는 생일선물 덕분에 운 좋게 '내 집 마련의 밑천'을 마련한 영국 남성이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서머싯주 톤턴에 사는 28살 매튜 롭슨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1992년에 태어난 매튜 씨는 첫 번째 생일부터 지금까지 매년 같은 선물을 아버지에게 받았습니다. 바로 싱글몰트 위스키인 '맥캘란 18년'이었습니다. 술을 마실 수 없던 어린 시절의 매튜 씨에게는 이상하고 이해할 수 없는 선물이었습니다.

게다가 아버지 피터 씨는 선물에 "성인이 될 때까지 절대 위스키를 개봉하지 말라"는 엄격한 규칙까지 적용했습니다. 매튜 씨는 호기심에 열어보고 싶은 마음을 누르면서 최선을 다해 규칙을 지켜냈습니다.

28년간 생일 선물로 받은 '위스키'…집 마련 '종잣돈' 되다

아버지의 독특한 선물과 아들의 노력은 시간이 흘러 드디어 빛을 발하게 됐습니다. 피터 씨는 28살이 된 아들에게 위스키 28병을 사주며 5천 파운드(약 770만 원)를 썼는데요, 이 컬렉션의 가치가 지금은 4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6천200만 원에 달한다는 겁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아버지 피터 씨는 "처음 1974년산 위스키를 샀을 땐 아들의 탄생을 축하하려고 샀다"며 "그런데 문득 매년 아들 생일 때마다 18년 숙성 위스키를 사서 아들이 성인이 되는 18살에 위스키 18병을 갖게 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덧붙여 "물론 위스키만 선물한 건 아니다. 다른 선물도 줬다"며 "재미로 시작했는데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이어온 것은 행운"이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28년간 생일 선물로 받은 '위스키'…집 마련 '종잣돈' 되다

매튜 씨는 현재 이 위스키를 팔아 주택 구입의 종잣돈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위스키 중개상인 라크 리틀러 씨는 "맥캘란 위스키가 최근 5~10년간 가치가 엄청나게 올랐는데, 특히 매튜 씨의 수집품은 생산 연도의 범위가 넓어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뉴욕과 아시아 등지에서 벌써 매튜 씨의 위스키를 사고 싶다고 문의가 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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