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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프러포즈 승낙에 흥분…강에서 수영하다 익사한 남성

[Pick] 프러포즈 승낙에 흥분…강에서 수영하다 익사한 남성
프러포즈 승낙에 흥분…강에서 수영하다 익사한 남성

프러포즈에 성공한 브라질 남성이 흥분한 채 강물에 뛰어들었다 익사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영국 매체 '더 선' 등 외신들은 24살 주앙 씨와 25살 라리사 씨 커플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 커플과 친구들은 브라질 상파울루 소로카바 강에 모여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때 주앙 씨는 깜짝 프러포즈를 했고, 라리사 씨는 지인들의 환호 속에 청혼을 승낙했습니다.

프러포즈 승낙에 흥분…강에서 수영하다 익사한 남성

프러포즈 직후 들뜬 주앙 씨는 친구들과 바로 강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강 건너편으로 누가 먼저 가는지 내기를 하자는 겁니다. 그런데 얼마 뒤 선두로 앞서가던 주앙 씨는 강 한가운데에서 갑자기 모습을 감추고 말았습니다.

평소 친구들 사이에서 수영을 잘한다고 인정받는 주앙 씨였기에 다들 금방 모습을 드러낼 거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급히 신고해 구조대와 잠수부가 수색에 나섰지만, 결국 주앙 씨는 수색 1시간 반만에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프러포즈 승낙에 흥분…강에서 수영하다 익사한 남성

라리사 씨는 "주앙은 강에 들어가기 전 '기다려줘, 사랑해'라고 말했다. 그게 마지막 모습이 될 줄 정말 몰랐다"며 절망했습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이미 결혼식 날짜도 잡고, 신혼여행은 2021년에 콜롬비아로 가자고 계획을 다 세워놓은 상태였습니다. 라리사 씨는 "내가 항상 생각하고 꿈꾸는 건 주앙 뿐인데, 이제는 함께한 추억을 떠올리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애통해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앙 씨를 애도하며 홀로 슬픔을 이겨내야 할 라리사 씨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lacampos_'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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