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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마스크' 벗은 아베…지자체는 잇따라 '각자도생'

유성재 기자 venia@sbs.co.kr

작성 2020.08.02 20:58 수정 2020.08.02 22: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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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하루에 1천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데도 정부가 행동을 머뭇거리다 보니 지자체들이 독자적으로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는 넉 달 동안 쓰던 천 마스크를 벗고 큰 마스크로 바꿔 썼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1일)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천537명이 추가됐습니다.

1천200에서 1천500명 넘는 가파른 확산세가 나흘 내리 이어진 셈입니다.

일본 코로나
일본의 코로나 환자는 지난 7월 한 달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4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도쿄를 비롯한 21곳에서 7월 한 달 신규 감염자 수가 상반기 6개월간 누적 감염자 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중앙정부는 다시 긴급사태를 선언할 만큼 위험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여러 지자체들이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면서 독자 조치를 발표하고 나섰습니다.

도쿄는 내일부터, 오사카와 아이치현은 5일부터 술을 파는 번화가 음식점과 노래방 업주들에게 영업 시간을 단축하라고 요청했고, 휴가철 여행 과정에서 감염이 퍼지고 있는 오키나와는 긴급 조치를 선언했습니다.

[다마키/오키나와 지사 (지난달 31일) : 감염 확대 방지에 전력으로 임하기 위해 오키나와현 긴급사태를 선언합니다.]

아베 총리가 조롱 대상이었던 작은 천 마스크, 일명 '아베 마스크' 대신 큼직한 천 마스크를 쓰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스크 부족 현상이 해소됐다는 메시지라는 것이 주변의 설명이지만, 방역 실패의 상징인 작은 천 마스크를 지금 같은 재확산 상황에서 계속 쓰기에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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