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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5일까지 500㎜ 더 온다…4호 태풍 장마 '채찍질'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작성 2020.08.02 20:53 수정 2020.08.03 11: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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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중부지방에 내일(3일)까지 300㎜, 그리고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사흘 동안 500㎜ 비가 더 온다는 예보가 내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태풍이 또 올라오면서 비구름을 더 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비, 주로 밤시간에 순식간에 쏟아붓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하셔야 됩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타이완 동남쪽 해상에서 제4호 태풍 '하구핏'이 발생했습니다.

필리핀어로 '채찍질'이란 뜻의 하구핏은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약한 소형 태풍이지만, 우리나라의 장마전선을 발달시키고 있습니다.

이번 장마전선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습한 공기를 계속 공급받으며 발달했는데,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태풍 하구핏까지 습한 공기를 밀어 넣고 있는 것입니다.

습한 공기를 밀어 넣고 있는 하구핏
이에 따라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 북부에 100~200㎜의 비가 내렸고, 충북 충주에는 300㎜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현재 타이완 동남쪽에 있는 하구핏은 오는 5일쯤 중국에서 소멸합니다.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지 못해도 하구핏이 몰고 온 수증기가 서해로 이동하면서 장마전선을 계속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수도권·충청·강원에는 내일까지 최대 300㎜ 이상, 경북에는 최대 80㎜, 전북에는 최대 40㎜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비구름은 기온이 낮은 밤사이에 더 강하게 발달하기 때문에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100㎜의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장맛비는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며 열흘 넘게 이어지면서 오는 5일까지 중부지방에 최대 500㎜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늘로 40일째가 된 이번 장마가 역대 최장인 49일 기록을 깰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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