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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문가 신중론 불구 관광 활성화 강행했다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0.08.02 14: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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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책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신중론이 제기됐음에도 관광 활성화 사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강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던 지난달 22일 시작된 고투 트래블은 국내 여행 비용의 50% 상당(1박 기준 1회에 최대 2만엔)을 보조해 주는 사업입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전문가 회의인 '분과회'의 오미 시게루 회장은 지난달 29일 중의원 국토교통위에 출석해 "(고투 트래블) 개시 판단에 시간을 두자고 정부에 제안했지만, 채택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사실은 아사히 신문 보도에 의해 드러났습니다.

코로나19 대책 주무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도 오미 시게루 회장의 제언이 있었지만 판단 직전에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거절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아베 정권은 타격을 입은 관광업을 지원하고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고투 트래블 사업에 조기 착수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고투 트래블 사업 개시 이후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더욱 늘고 있어, 관광 활성화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본 내에서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평소 아베 정권에 우호적인 논조를 펴온 산케이신문도 오늘 사설에서 고투 트래블 사업의 일시 정지를 요구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지방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오지마'라고 거부하는데도 정부는 (관광 여행을) 권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산케이는 또 "감염 확산 방지와 경제 회복이라는 어려운 지휘와 관련해 국민의 이해를 구하려면 아베 총리가 좀 더 전면에 나서야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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