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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미국 사용 금지' 앞둔 틱톡, MS 등과 매각 협상 중"

조성원 기자 wonnie@sbs.co.kr

작성 2020.08.01 16: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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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세계적인 SNS '틱톡'이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습니다.

NYT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모기업 바이트댄스와 강제분리 등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제재 위협을 받는 틱톡이 MS를 비롯해 몇 개 기업과 매각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WSJ는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의 설명을 토대로 틱톡 인수협상에 백악관도 참여하고 있으며 "협상이 유동적이라 이르면 3일 거래가 완료될 수도 있지만 무산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틱톡 인수에 관심 있는 기업이 MS뿐이 아니"라면서 "틱톡과 국가안보 문제를 조사하는 정부 관계자들이 한 곳 이상의 대기업 및 틱톡 지분 인수에 관심 있는 바이트댄스 투자자 등과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통신은 기업가치는 200억달러(약 23조8천억원)에서 400억달러(약 47조6천억원)로 추산되는 틱톡을 인수할 수 있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수 여력이 있는 IT기업 중 구글과 페이스북은 각각 틱톡보다 소규모인 핏비트와 인스타그램·왓츠앱을 인수해 반(反)독점 조사에 직면한 상태인데, 특히 페이스북은 2016년 틱톡의 전신인 중국 스타트업 '뮤지컬.리'(musical.ly)를 인수하려다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이나 월트디즈니 등 그간 SNS 업체를 인수하는 데 관심을 보여온 미디어기업도 언급하면서 "틱톡의 최고경영자(CEO)인 케빈 메이어가 디즈니 스트리밍 부문 대표를 지내 '중개인'으로서 좋은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를 방문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취재진에게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하고 이를 (MS가) 산다는 여러분이 들은 그 거래는 성사될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기업이 소유한 틱톡을 '국가안보 위협'으로 여겨왔습니다.

중국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해 일부 콘텐츠를 검열하거나, 미국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빼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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