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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7살 소년이 오바마 등 유명인 트위터 해킹해 사기

조성원 기자 wonnie@sbs.co.kr

작성 2020.08.01 11: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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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유명인의 트위터 계정을 무더기로 해킹한 미국의 17살 소년이 붙잡혔습니다.

미국 검찰이 검거해 기소한 사람은 플로리다주 탬파에 거주하는 그레이엄 아이번 클라크.

유명인 트위터 해킹 주도한 미국 17살 청소년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검찰은 또 클라크의 해킹 범죄에 가담한 플로리다주 올랜도 출신의 니마 퍼젤리(22)와 영국인 메이슨 셰퍼드(19)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5일 130개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비트코인 사기 범죄에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특히 유명인 트위터 계정을 도용해 '1천달러(약 120만 원)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30분 안에 돈을 두 배로 돌려주겠다'는 글을 올린 뒤 자신의 계좌로 입금된 10만 달러(1억1천9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가로챘다고 미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들의 해킹에 계정이 뚫린 유명인은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해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억만장자 래퍼 카녜이 웨스트와 웨스트의 부인 킴 카다시안 등입니다.

트위터는 검찰의 발표에 앞서 해커들이 내부망 관리 권한을 가진 특정 직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정보를 빼내는 '스피어피싱'(spear phishing) 공격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피어 피싱은 특정 인물이나 단체를 목표로 하는 해킹 수법으로, 악성 프로그램을 첨부한 이메일을 발송하는 것이 통상적인 방법이지만, 이번에는 전화를 사용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트위터에 따르면 해커는 전화 스피어피싱으로 확보한 접근 권한을 사용해 130개 계정을 해킹했고, 이 중 45개 계정을 도용해 비트코인 사기 메시지를 작성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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