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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씻어낸다고 2천여만 원 세탁기에 돌려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0.07.31 06:07 수정 2020.07.31 07:4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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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에 사는 엄 모 씨는 코로나19 불안감에 부의금으로 받은 돈을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가 2천만 원 넘게 지폐를 훼손시켰습니다.

인천 시민 김 모 씨도 같은 이유로 500만 원이 넘는 돈을 넣은 채 전자레인지를 작동시켰다가 지폐가 타버렸습니다.

올해 상반기 심하게 젖거나 타버린 탓에 못 쓰게 된 돈이 2조7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은이 폐기한 손상 화폐는 3억4천570만 장으로, 1년 전 같은 때보다 50만 장 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폐기된 돈을 액수로 따지면 2조6천923억 원어치입니다.

지폐는 3억3천40만 장(2조6천910억 원)이 버려졌습니다.

만 원권이 2억2천660만 장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천 원권(8천560만 장), 5천 원권(1천260만 장), 5만 원권(550만 장) 순이었습니다.

동전은 10원화(780만 개)를 중심으로 1천530만 개(13억 원)가 폐기됐습니다.

상반기 한은 화폐 교환 창구에서 교환된 손상 화폐는 2천360만 장(60억5천만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20만 장(24억2천만 원) 늘었습니다.

지폐는 총 9만4천300장(25억2천만 원)이 사용 가능한 돈으로 교환됐습니다.

5만 원권(4만6천400장), 만 원권(2만5천600장), 천 원권(1만9천600장), 5천 원권(2천600장) 순으로 많았습니다.

손상 이유로는 습기에 의한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에 따른 손상이 4만2천200장(10억2천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화재(3만7천900장, 13억2천만 원), 세탁·세단기 투입 등 취급 부주의(1만4천300장, 1억9천만 원)에 따른 손상도 많았습니다.

한은은 화재 등에 지폐가 타버렸을 때 원래 면적의 4분의 3 이상이 남아있으면 모두 새 돈으로 바꿔줍니다.

남은 면적이 5분의 2 이상∼4분의 3 미만이면 절반만, 5분의 2 미만이면 바꿔주지 않습니다.

동전은 모양을 알아볼 수 있다면 전액 교환해줍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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