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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자 감염' 부산 떤 북한…닷새 만에 "감염자 없다"

<앵커>

최근 20대 탈북자가 다시 북으로 넘어왔다며 코로나 감염이 의심돼 비상체제에 들어간다고 했던 북한이 오늘(30일) '북한은 코로나 청정지대'라고 다시 선언했습니다.

개성으로 넘어간 남성이 코로나 음성으로 확인된 것 같은데,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기자>

개성으로 월북한 김 모 씨가 코로나 감염자로 의심된다며 최대 비상체제를 선언한 지 닷새 만인 오늘, 북한 관영 노동신문은 아직 북한에 단 한 명의 코로나19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 청정지대를 다시 선언한 것인데 일단 월북자 검사 결과 음성을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방역당국도 월북자 소지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최룡해 국무위 제1부위원장이 개성 인근을 시찰하는 등 비상방역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북한, 비상 방역 작업

[조선중앙TV : (최룡해 동지가) 개성시와 인접한 지역에 긴급 전개된 방역초소들을 돌아보면서.]

그동안 북한이 부산을 떤 이유는 취약한 방역체계 탓에 월북자가 감염됐을지 실제 우려한 점도 있겠지만, 결국 외부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면서 체제 결속을 노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최대 비상사태라면서도 지난 27일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전국노병대회를 개최하는 등 체제 결속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남북 방역 협력 강화를 희망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개성뿐만 아니라 북쪽의 어느 곳에서든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 우리가 협력할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해야겠다….]

월북자가 코로나를 옮기지는 않은 것으로 북한이 정리한 만큼 이번 일이 남북 관계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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