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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수첩에 '해리스' 포착…부통령 후보 낙점됐나

SBS 뉴스

작성 2020.07.29 16: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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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될 가능성이 있는 인물의 이름이 적힌 메모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기자들에게 델라웨어 행사를 설명하던 중 들고 있던 수첩에 적힌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이름이 노출된 것이다.

수첩에는 해리스 의원의 이름 밑에 올해 초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양측의 격한 논쟁을 염두에 둔 듯 '앙금은 없다'라고 적혀 있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어 해리스 의원을 존경하고, 러닝메이트로 대선에 나설 경우 득표에도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유력 후보로 꼽히는 해리스 의원에 대해 예전에도 이 같은 발언을 했지만, 이번에는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발표를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고 더힐이 전했다.

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오는 8월 초 부통령 후보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메모 내용을 고려하면 경선에서 양측이 논쟁을 벌이기는 했지만 부통령 후보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내세우겠다고 공언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인종차별 반대 운동이 벌어지면서 흑인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삼아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

부통령 후보로 해리스 의원 외에도 엘리자베스 워런,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발 데밍스, 캐런 배스 하원의원,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 미셸 루한 그리셤 뉴멕시코 주지사,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이 거론된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워런 의원은 경선에서 탈락 후 바이든 전 부통령과 정기적으로 대화하며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에 회의적인 진보 진영과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급진 좌파라는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

덕워스 의원은 지난 2004년 군 복무 중 이라크에서 탑승했던 헬기가 격추되면서 다리를 잃었다.

이러한 개인 이력을 바탕으로 첫 장애인이자 태국 출신의 의원이 됐지만, 다른 후보군과 비교해 사회 정의에 앞장선 경력이 부족하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버락 오바마 제2기 행정부에 발탁돼 당시 바이든 전 부통령과 손발을 맞췄으며, 이에 앞서 주유엔 미국 대사를 역임했다.

흑인 여성으로서 흑인 표를 흡수할 수 있지만, 선출직 경력이 없어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그는 2012년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 영사관 피습 사건을 테러가 아닌 우발적 사건이라고 한 데 대한 실언 논란이 재점화 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기도 하다.

데밍스 의원도 흑인으로 경합지 플로리다가 지역구인 강점이 있다.

그러나 데미스는 과거 경찰서장 당시 경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데다 전국적인 지명도가 낮다.

배스 의원은 남부 캘리포니아가 지역구로 의회 블랙 코커스 의장이어서 진보 진영 표를 모을 수 있지만, 66세로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보여야 하는 세대교체 메시지와는 거리가 있다.

보텀스 시장은 초기부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했지만, 대선 역대 최고령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유고 시 언제든 대통령직을 수행할 만큼 중앙정부 이력을 쌓지 못했다.

그리셤 주지사는 라틴 출신으로는 처음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됐다.

라틴계가 소수 인종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다는 점에서 부통령으로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경합지인 미시간의 휘트머 주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로 평가를 받았지만, 일각에서 사태 초기 재택 명령이 너무 일방적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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