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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렬하게 반성"…체육회 이사회, 故 최숙현 선수 묵념으로 시작

SBS 뉴스

작성 2020.07.29 10:5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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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제36회 이사회를 열며 이례적으로 체육회를 질타하는 영상을 틀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사과하는 장면까지 큰 화면에 등장했다.

화면 아래에는 큰 글씨로 '통렬하게 반성하겠다'고 썼다.

대한체육회는 29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긴급 안건 중 하나가 대한철인3종협회 관리단체 지정 혹은 준가맹단체 강등 심의였다.

이기흥 회장이 개회를 선언한 뒤, 화면에는 고 최숙현 선수의 영상이 흘러나왔다.

이어 전체 이사회 참석자들이 묵념했고, 최숙현 선수가 폭행당하는 녹취 파일도 틀었다.

장내는 숙연해졌다.

국회의원, 체육계 관계자들이 대한체육회를 질타하는 영상이 이어졌다.

고 최숙현 선수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에서 뛸 때 김규봉 감독과 핵심 장 모 선수, 김도환 선수, 팀 닥터라고 불리는 안주현 씨에게 가혹행위를 당했다.

최숙현 선수와 가족은 2월부터 6월까지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에 피해를 호소했지만, 보호받지 못하고 6월 26일에 세상을 떠났다.

체육계에서는 끊임없이 가혹행위가 발생했다.

그때마다 체육회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또 한 명의 선수가 세상을 떠났다.

이기흥 회장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또 벌어졌다. 정말 참담한 심정이다"라며 "대한체육회의 해체 등을 이야기하는 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 규정을 다시 정비하겠다.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체육회가 되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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