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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2회 접종 6만~7만 원 검토"…화이자보다 비쌀 듯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0.07.29 09: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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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접종 가격이 새로운 관전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

우선 백신개발의 선두주자 격인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는 백신(mRNA-1273)을 접종 가격을 50~60달러(약 6만 원~7만2천 원) 선으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인당 2회 분 투약을 전제로 산정한 가격대입니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이 가격대는 미국 또는 다른 선진국들에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최종 가격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각국 정부와 조달 계약이 체결된 다른 백신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FT는 덧붙였습니다.

모더나는 백신 개발의 최종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3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입니다.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서, 연내 백신 개발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FT 보도대로 가격이 책정된다면,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하는 백신(BNT162)의 미 정부 납품가보다는 10~20달러(1만2천 원~2만4천 원) 비싼 수준이 됩니다.

앞서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1억 회 투여분을 총 19억5천만 달러(약 2조3천억 원)에 공급하기로 계약한 바 있습니다.

1인당 2회 분 접종비용은 39달러(약 4만7천 원)로, 독감 백신 가격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화이자도 3상 임상시험에 돌입했습니다.

이와 관련,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의 선진국 판매가와 관련해 "미국보다 더 싼 가격에 팔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와 계약한 납품가(39달러)를 기준으로, 다른 선진국들에도 동일한 가격 또는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유럽연합(EU)과 협상 중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러나 만약 EU와의 합의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여러 회원국과도 광범위한 대화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불라 CEO는 또 지난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약값 인하를 위한 행정명령을 가리켜 "제약업계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전적으로 전념해야 할 시기에 정신을 분산시키는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만약 행정명령이 시행되면 화이자의 미국시장 확장 계획을 재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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