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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부양책 협상 경계·실적 부진에 약세…다우, 0.77% 하락 마감

SBS 뉴스

작성 2020.07.29 05:5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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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추가 부양책 협상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가운데 기업 실적도 부진해 하락했다.

28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5.49포인트(0.77%) 하락한 26,379.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97포인트(0.65%) 내린 3,218.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4.18포인트(1.27%) 떨어진 10,402.0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부양책 관련 논의와 주요 기업 실적,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미 백악관과 공화당이 전일 1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의회에서 최종안이 순탄하게 도출될지에 대한 경계심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공화당은 핵심 사안인 실업 급여 관련해 9월까지 연방정부가 주당 200달러를 추가 지급하고, 10월부터는 총 실업 급여를 이전 소득의 70%로 제한하는 방안을 내놨다.

현재는 일선 주의 실업 급여에 더해 연방정부가 매주 600달러를 추가 지급하고 있다.

민주당은 실업 지원을 줄이는 데 대해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번 주 내로 합의가 안 되면 실업보험 추가 지원은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로 인한 소송과 관련해 기업 등을 면책해 주는 책임보호 조항도 양보할 수 없다고 이날 밝혔다.

민주당은 기업에 면책 특권을 주는 데 반대하고 있다.

협상 기한이 촉박한 상황에서 양당 갈등이 부각되면서 시장 불안감을 자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공화당 내부에서도 재정적자를 키우는 추가 부양책에 대한 견해차가 크다면서, 실업보험 지원 등 시급한 방안만 우선 처리하고 나머지는 9월로 논의를미루는 방안도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기업 실적도 대체로 부진했다.

다우지수에 포함되는 대기업 맥도날드와 3M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순익을 발표했다.

두 회사의 주가는 각각 2.5%와 4.8% 하락했다.

다만 제약 대기업 화이자는 예상보다 나은 실적과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착수 발표 등에 힘입어 3.9% 이상 상승했다.

미국의 핵심 경제 지표도 부진해 우려를 자아냈다.

콘퍼런스보드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98.3에서 92.6으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94.3에도 못 미쳤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심리가 악화했다고 콘퍼런스보드는 설명했다.

반면 미국 내 코로나19 핫스팟 확산에 대한 불안은 다소 누그러졌다.

CNBC는 플로리다와 텍사스, 애리조나 등 집중 발병 지역의 신규 환자 증가 속도가 7일 평균 기준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3차 임상에 돌입하는 등 백신 마련에 대한 기대도 유지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르면 올해 10월 백신이 개발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내비쳤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연준은 성명을 내고 당초 오는 9월 말까지로 예정됐던 메인스트리트 대출 등 각종 비상대출 프로그램 운영 기간을 12월 말까지로 석 달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조치의 연장인 만큼 증시에 이렇다 할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는 못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22% 하락하며 부진했다.

에너지도 1.75% 내렸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7월 제조업지수가 전월 0에서 10으로 올랐다고 발표했다.3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 3도 상회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5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4.5% 상승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추가 부양책 협상의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경제학자는 "실업보험 혜택을 줄이는 것은 정치적인 싸움을 촉발하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이는 시장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83% 상승한 25.44를 기록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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