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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추미애 장관 "자괴감 느껴"…한동훈 검사장 발언 살펴보니

정혜진 기자 hjin@sbs.co.kr

작성 2020.07.22 17:07 수정 2020.07.22 17:1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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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 장관이 헌법상 국민의 알 권리를 포샵질을 하고 앉아 있어. 국민의 알 권리가 나중에 알아도 될 권리야? 로또도 나중에 알고 먼저 아는 게 차이가 얼마나 큰 건데. 당연히 알 권리에 핵심은 언제 아느냐야." (한동훈 검사장)

7월 2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국회 대정부 질문 출석
한동훈 검사장의 발언이 오늘(2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언급됐습니다.

지난 2월 13일 이동재 채널A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사이의 대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알려진 발언인데요. 

'일개 장관'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지칭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회에 출석한 추 장관에게 해당 발언에 대한 질문이 나온 겁니다.

추 장관은 "저도 자괴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일개 장관이라는, 검사장이라는 검찰 고위 간부로부터 그런 막말을 듣는 것에 대해 상당히 자괴감을 느꼈다"며 "해당 녹취록은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사이 '유착'의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추 장관은 답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추 장관은 "해당 검사장은 수사가 끝나면 감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동훈 검사장
그제 MBC가 이 전 기자와 한 전 검사장이 '공모'했다는 유력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도하자, 이 전 기자 측 변호인은 어제 "MBC 보도가 왜곡되고 편향됐다"며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는데요.

녹취록 속의 '일개 장관' 발언은 사실 '공모' 부분과는 직접 연관된 부분은 아닙니다. 그런데 한동훈 검사장이 추미애 장관에 직격타를 날렸다는 점이 새삼 주목받고 있는 겁니다.

채널A 이동재 전 기자 측이 공개한 녹취록
일개 장관, 국민의 알권리 발언은 추미애 장관이 지난 2월 추진했던 '수사 검사-기소 검사 분리 방안'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입니다. 

당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 중 하나였던 청와대 인사들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에 대해 "수사 검사와 기소 검사를 나눠서 권력형 사건에 대해 기소를 막으려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녹취록 속에서 한 검사장은 "국민은 나중에 알아도 된다는 뜻은, 우리만 먼저 알겠다는 뜻"이라며, "무조건 권력 수사를 막겠다 그런 일념 밖에 없어서 그렇다"고 덧붙였는데요.

'채널A 기자 강요미수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어제 한 검사장을 비공개 소환 조사했습니다.

모레 열릴 예정인 대검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는 검찰 수사팀과 이 전 기자, 한 검사장이 출석해 의견을 진술할 예정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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