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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자동차 둘러싼 쓰레기통…英 청소부의 '신종 괴롭힘'

자동차 둘러싼 쓰레기통…英 청소부의 '신종 괴롭힘'

영국의 청소부들이 이유 없이 지속해서 주민을 괴롭힌 사실이 드러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주 올덤에서 일하는 청소부들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올덤에 사는 한 중년 부부의 딸은 부모님이 지난 10년간 청소부들에게 꾸준히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폭로했습니다. 여성이 공개한 집 외부 CCTV에는 청소부들이 비워진 쓰레기통을 제자리가 아닌 부부의 자동차 주위로 가져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그들은 대형 쓰레기통 11개로 자동차 주위를 완전히 둘러싼 다음 자리를 떠났습니다.

자동차 둘러싼 쓰레기통…英 청소부의 '신종 괴롭힘'

여성은 "매일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아버지는 다음날 출근할 때 영문도 모른 채 쓰레기통을 치운 다음 출근해야 했다"며 "짧으면 4주 길면 6주에 한 번씩은 꼭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부모님은 소란을 만들고 싶지 않아 본인들 선에서 참고 넘겼지만, 이건 괴롭힘이라 생각한다. 정말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난다"고 토로했습니다.

자동차 둘러싼 쓰레기통…英 청소부의 '신종 괴롭힘'

소식이 알려지자 올덤 의회 대변인은 "이는 명백하게 수용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의회 징계 절차에 따라 관계자를 면담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부부를 찾아가 사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도 "코로나19로 고생하는 다른 청소부들까지 욕 먹이는 행동", "다 큰 성인이 왜 이렇게 생각 없이 행동하냐"는 등 비난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anchester Evening new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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