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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한 듯 안 한 듯…美 휩쓴 '초현실주의' 마스크

이서윤 에디터

작성 2020.07.20 15:04 수정 2020.07.20 16: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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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자이너가 '장난'으로 만든 마스크가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유행이 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디자이너 다니엘 배스킨 씨가 사람의 얼굴을 그대로 본떠서 만든 마스크가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던 지난 2월, 배스킨 씨는 처음으로 '얼굴 마스크'를 만들어 SNS에 공개했습니다. "의료용 마스크에 당신 얼굴을 인쇄해드립니다. 앞으로 휴대폰 얼굴 인식 기능을 사용하려면 이 마스크가 필요할 거예요"라는 농담 섞인 '예언'도 덧붙였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배스킨 씨는 몇 달 뒤 그의 예언이 현실이 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미국 '초현실주의' 얼굴 마스크 인기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일상이 되자, 배스킨 씨는 '얼굴 마스크'를 실제로 판매해달라는 요청을 셀 수 없이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배스킨 씨가 예측한 것처럼 마스크를 쓴 채 휴대폰 얼굴 인식 기능을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환자들과의 소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의료진, 요양원 직원들의 수요도 점차 높아졌습니다.

배스킨 씨는 사람들의 요구에 발맞춰 실제 얼굴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실감 나는 마스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피부 질감을 살리기 위해 의료용 마스크가 아닌 천 마스크를 택했고, 마스크가 얼굴 굴곡에 따라 휘어지더라도 왜곡돼 보이지 않도록 특수한 인쇄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여러 시행착오와 실험 끝에 휴대폰 센서도 마스크를 진짜 얼굴로 인식하는 '초현실주의' 마스크가 탄생했습니다.

미국 '초현실주의' 얼굴 마스크 인기
배스킨 씨는 특별한 요소를 하나 더했습니다. 마스크에 활짝 웃는 표정을 담은 겁니다. 배스킨 씨는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가리자 노인들이 직원들을 잘 알아보지 못한다'며 얼굴 마스크를 주문한 요양원 직원이 있었다"며 "이 얼굴 마스크를 쓰면 직원들은 항상 웃는 얼굴로 노인들을 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배스킨 씨는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홈페이지를 개설해 누구나 자신의 얼굴이 인쇄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djbaskin' 트위터, 'faceidmask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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