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더 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할 것"

"내 지시 제대로 이행 안 돼 때로 무력감"

고정현 기자 yd@sbs.co.kr

작성 2020.07.01 20:35 수정 2020.07.01 22:1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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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을 연일 비판해온 추미애 법무장관이 오늘(1일) 국회에 나와 관련 발언을 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휘권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계신 건가요?]

[추미애/법무부 장관 : 때로는 무력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제가 책임지고 지휘 감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찰 내 갈등에 대해 고개를 숙이면서도 윤 총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 높였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고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정에 없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가 오늘 갑자기 잡혔습니다.

원래 일정 하나를 불참하고 국회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채널A 기자 강요 미수 의혹 사건에서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여부를 두고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이 계속 충돌하는 데 대해 사과부터 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음과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여권 의원만 참석한 회의장은 이내 윤석열 총장 성토장이 됐습니다.

추 장관은 때로는 무력감을 느낀다면서 윤 총장을 겨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지금까지는 지켜봐 왔는데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면 저도 결단할 때 결단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말은 없었지만 윤 총장 거취까지 언급한 것입니다.

추 장관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수사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해서도 "검언유착이 심각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통합당은 윤 총장을 옹호하며 추 장관 해임안까지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박형수/미래통합당 의원 :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 행사가 요건이나 절차에 맞지 않습니다. 추미애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검찰청은 모레 예정대로 전문수사자문단을 소집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자문단 소집에 여전히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서 충돌은 계속되는 양상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취재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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