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보안법 발효…시위참가자 30여 명 체포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작성 2020.07.01 18: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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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가보안법 본격 시행 첫날 이 법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30명 넘는 사람들이 체포됐습니다.

홍콩 경찰은 정오부터 코즈웨이베이 지역에서 불법 집회와 홍콩보안법 위반, 경찰 공무집행 방해, 공격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3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일)은 영국에서 중국으로 홍콩의 주권이 반환된 지 23주년 되는 날입니다.

경찰의 집회 불허에도 불구하고 홍콩 곳곳에서는 홍콩보안법 발효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체포된 사람 중에는 야당 의원인 레이먼드 찬, 탐탁치 등도 있다고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완차이 등 홍콩 도심에서는 물대포와 경찰 장갑차량 등이 눈에 띄고 경찰의 경계도 삼엄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물대포와 후추스프레이 등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첫 번째 사례는 코즈웨이베이 지역에서 '홍콩 독립'이라고 적힌 깃발을 소지하고 있던 한 남성이었습니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서 시위대를 향해 독립·전복 등의 의도를 갖고 깃발을 펼치거나 구호를 외치는 행위는 홍콩보안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깃발을 들기도 했습니다.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매우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대다수 법 적용은 홍콩 정부가 할 것이라면서 법 적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리 홍콩 보안장관은 시위대를 향해 홍콩보안법을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어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통과 후 홍콩의 실질적 헌법인 기본법 부칙에 삽입됐고, 오늘 오후 늦게 발효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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